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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STAI MAGAZINE · 측정 노트 #02

AI가 인용한 2,513회를 분해했다 — 87%는 업체 자기 홈페이지였고, 언론은 2.4%였다

생성형 엔진 4종에 한국어 질문 50개를 입력해 얻은 응답 200건에서 인용 URL을 전수 수집해 유효 인용 2,513회 / 618개 도메인을 분류했다. 결과는 업체 자기 도메인 2,178회(86.7%), 오픈 플랫폼 335회(13.3%), 그중 언론·뉴스 60회(2.4%)였다. "생성형 AI 인용의 대부분은 언론 등 획득 미디어(earned media)에서 나온다"는 널리 인용되는 통설은 적어도 이 카테고리에서는 성립하지 않았다. 우리도 그 통설을 근거로 배포 전략을 세웠다가 뒤집었다.

리스트AI · 2026-08-06 · 측정일 2026-08-03
원본 데이터는 공개 실측 리포트에 전량 있습니다.

이 노트는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우리 데이터로 확인한 기록이다. 2026년 7월까지 우리의 배포 전략은 "AI 인용의 84%가 획득 미디어"라는 널리 회자되는 조사에 기대고 있었다. 그 전제 위에서 언론 기고·오픈 플랫폼 침투가 주력이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. 8월 3일 회차의 인용 URL을 전부 열어서 세어 보니 언론은 2.4%였다.


1 무엇을 어떻게 쟀나

측정 사양 — 이 노트의 모든 수치는 아래 한 회차에서 나왔다
항목스펙
측정일2026-08-03
질문한국어 문장형 질문 50개(비브랜드 47 + 브랜드 3). GEO·AI 검색 대행 구매 의도
엔진·모델ChatGPT gpt-5 / Claude claude-sonnet-5 / Gemini gemini-3-flash / Perplexity sonar
표본50문항 × 4엔진 × 1회 = 응답 200건, 오류 0건
웹검색4엔진 모두 서버사이드 웹검색 도구를 켠 상태로 호출
수집 항목응답 원문 전체, 인용 URL, 응답 내 링크, 검색 사용 여부, 언급 브랜드
인용 집계원본 2,797회 → 인프라 리다이렉터·AI 벤더 문서 284회 제외 → 유효 2,513회

무엇을 인용에서 뺐고, 왜 뺐나

집계에서 제외한 284회는 두 종류다.

분류 기준은 리포트 생성 코드와 같은 함수를 쓴다. 이 노트의 숫자와 공개 리포트의 숫자가 어긋나지 않는 이유이자, 어긋나면 둘 중 하나가 틀린 것이므로 바로 드러나게 만든 장치다.


2 결과 — 인용 2,513회의 출처 구성

인용 출처 분류 · 2026-08-03 · n=2,513
출처 유형인용 횟수비중
업체 자기 도메인2,17886.7%각 업체가 자기 사이트에 쓴 글. 남이 올릴 수 없다
오픈 플랫폼33513.3%브런치·유튜브·네이버블로그·크몽 등. 계정만 만들면 누구나 올린다
└ 그중 언론·뉴스602.4%보도자료·기사

인용을 많이 받은 도메인 상위권은 이렇게 생겼다. 전부 업체가 자기 사이트에 쓴 글이고, 보도자료로 만들어진 인용이 아니다.

인용 상위 업체 도메인 · 등록 도메인 기준 병합
도메인인용인용한 엔진
A사 도메인145Claude 69 · Perplexity 56 · ChatGPT 20
B사 도메인 (블로그 포함)114Claude 64 · Perplexity 48 · ChatGPT 2
C사 도메인81Claude 58 · Perplexity 19 · ChatGPT 4
D사 도메인72Perplexity 36 · Claude 29
E사 도메인60ChatGPT 28 · Claude 18 · Perplexity 14
F사 도메인53Perplexity 23 · Claude 22 · ChatGPT 8

인용은 홈페이지가 아니라 개별 문서로 간다

유효 인용 2,513회 중 2,108회(83.9%)가 하위 경로가 있는 개별 문서 URL이었고, 도메인 루트(회사 소개 격)는 405회에 그쳤다. AI는 "이 회사"를 인용하는 게 아니라 "이 질문에 답이 적힌 이 문서"를 인용한다. 회사 소개 페이지를 아무리 다듬어도 인용이 안 붙는 이유가 여기 있다.

인용은 소수 대형 사이트에 몰려 있지 않다

618개 도메인 중 284개(46%)는 딱 1회만 인용됐다. 그리고 상위권에는 소형 도메인 ① 24회, 소형 도메인 ② 21회, 소형 도메인 ③ 19회, 소형 도메인 ④ 19회, 소형 도메인 ⑤ 15회, 소형 도메인 ⑥ 15회처럼 이름을 처음 듣는 작은 업체 사이트가 즐비하다. "신생·소형 도메인은 AI가 인용하지 않는다"는 말은 이 데이터에서 지지되지 않는다.


3 해석 — 왜 우리 전제가 틀렸나

"AI 인용의 84%가 획득 미디어"라는 조사 자체가 조작된 건 아닐 것이다. 다만 그 조사가 다룬 질문 종류가 우리와 다르다. "올해 금리 전망은?" 같은 뉴스성 주제에서는 엔진이 참조할 1차 자료가 언론뿐이다. 반면 "병원 GEO 대행사 어디가 좋아?" 같은 B2B 서비스 탐색 질문에서는 그 주제를 설명해 둔 문서가 업체 블로그밖에 없다. 언론은 그 시장을 취재하지 않는다.

즉 인용 구성비는 시장의 속성이 아니라 질문의 속성이다. 그래서 남의 카테고리에서 나온 인용 구성비를 자기 카테고리에 그대로 가져다 쓰면 안 된다. 이건 우리가 실제로 저질렀던 실수다.

실행에 미치는 영향

LIMITATIONS · 이 수치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

1회차 · 1회 측정이다. 질문당 반복 호출을 하지 않았으므로 이 비율의 회차 간 변동 폭을 아직 모른다. 87%가 다음 주에 80%나 92%로 나올 수 있는지를 우리는 말할 수 없다. 변동 폭 확보는 별도 과제로 남아 있다.

카테고리가 하나다. 질문 50개는 전부 GEO·AI 검색 대행 구매 의도에 몰려 있다. 요식업·이커머스·뉴스성 주제에서 같은 비율이 나오리라는 근거는 이 데이터에 없다. 오히려 위 3장의 논리대로라면 달라야 한다.

제미나이는 이 집계에 기여하지 않는다. 제미나이가 표기한 인용 133건은 전부 리다이렉터라 원문 도메인을 알 수 없어 제외됐다. 즉 이 87%는 사실상 ChatGPT·Claude·Perplexity 3엔진의 구성비다. 자세한 내용은 아래 관련 노트에 있다.


4 재현 방법

같은 결론에 도달하려면 다음 세 가지만 지키면 된다. 우리 도구는 필요 없다.

  1. 자기 업종의 구매 의도 질문 30~50개를 문장형으로 만든다. 키워드가 아니라 문장이어야 한다.
  2. 엔진 API를 웹검색 켠 상태로 호출하고, 응답 본문이 아니라 인용 URL 필드를 저장한다.
  3. 도메인을 세 갈래로 나눈다 — ①남이 글을 올릴 수 없는 업체 자기 사이트 ②계정만 만들면 올릴 수 있는 오픈 플랫폼 ③언론. 이 구분이 그대로 실행 계획이 된다.

주의할 함정은 하나뿐이다. 리다이렉터를 도메인으로 세지 말 것. 제미나이 결과를 그대로 집계하면 인용 1위가 구글이 되고, 그 표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.

RELATED NOTES
#03 — 글 1,576편 쓴 사이트가 24편 쓴 사이트에 인용에서 졌다 #06 — 같은 질문, 같은 날, 4개의 다른 시장: 엔진 합의율 0% #07 — SEO와 GEO는 다른 게임이다 공개 실측 리포트 — 이 노트의 원본 데이터